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글로벌 경제] 일반인들은 모르는 ‘글로벌 국가들이 금을 매입하는 진짜 이유’ (feat. 금본위제)

본문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어나더 머머(another murmur)’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금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포스팅을 했습니다.

오늘은 국가별로 왜 그렇게 금을 매입해 두려고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던 ‘금본위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전 세계 금 보유량

2020 6월말 현재, trading economics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별 금 보유량을 보면 1위는 미국(8,134), 2위는 독일(3,364), 3위 이탈리아(2,452), 4위는 프랑스(2,436), 5위 러시아(2,300), 6위 중국(1,948), 7위 스위스(1,040), 8위 일본(765) 순입니다. 그중 중국은 비밀 루트 또는 여러 방법과 수단을 통해 사들이는 금도 많기 때문에 실제 금 보유량은 2위 수준은 될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34(104)입니다. 우리나라의 GDP 등 국가 경쟁력을 감안했을 때 금 보유량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 금 보유량에 개인의 보유 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음 아래 두 차트를 보시면 첫 번째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과 중국의 금 보유량 비교입니다. 절대량을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고, 어느 시점에 구입을 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차트의 왼쪽 수치는 한국 보유량, 오른쪽 수치가 중국 보유량을 보여줍니다.

다음 두 번째 차트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금의 달러 가격의 변동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1 트로이온스당 달러 가격을 의미합니다.

 

 2015년에 보유량을 업데이트했습니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부터 확실히 금 보유에 대한 의지를 가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2020년을 제외하고, 금의 달러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기(2011~2013)에 본격적으로 매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중국은 지속적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중일까요? 공개된 수준이 저 정도이고, 비공식적으로 러시아 등으로부터 매입하는 것도 있고, 실제로는 더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국가들이 금을 모으는 이유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금은 35000톤 정도입니다. 공식적이라는 뜻은 중앙은행, 그리고 국부펀드 등이 보유한 금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귀금속과 개인 보유한 금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금은 화폐입니다. 그러나 1971미국이 금본위제를 포기한 이후부터 일부 정부나 경제학자들은 화폐로써의 금의 지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가져왔습니다. 앞으로 만일 미국 달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국제통화 시스템에서 달러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달러의 가치 보존 기능을 상실하면, 새로운 통화 시스템이 시작되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국제통화 시스템은 1914(1차 세계대전), 1939(2차 세계대전), 1971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붕괴되었고, 1998(아시아 경제 위기), 2008(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는 붕괴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이러한 붕괴 위기가 현실화가 될 경우, 금융 강국과 관련국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국제통화 시스템의 법칙을 제정할 것입니다.

많은 미국의 동맹국, 교역국들 사이에서 달러라는 세계 기축 통화에 대한 신뢰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달러를 제외한 화폐로 거래를 추진하기도 하고, 각국은 미국의 경제제재 등을 이유로 미국에 달러를 빼앗길 수밖에 없는 현실 등으로 달러 헤게모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은 점점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국 정부와 투자자들은 미래를 내다보고 향후 어떤 법칙에 의해 세상이 달라지게 될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사이버 테러에 의한 글로벌 금융 셧다운이 있을 수도 있고, 중국과 러시아가 그들이 모아둔 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화폐를 만들어 중동과 기타 그들의 동맹국들과 새 시대를 열고자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뜬 구름 잡는 이야기이지만, 지금 이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생각지도 못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은 국제통화 시스템 붕괴가 현실화되면 바로 대체될 만한 것이 IMF의 ‘SDR’이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을 꼽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릅니다. 하지만,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는 상황에 따라 금을 얼마나 보유했는지가 향후 테이블에서의 발언권의 영향력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현시점에서 ‘GDP 대비 금의 비율은 통화 시스템이 붕괴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현재 중국은 충분한 금을 확보함으로써 지금의 국제통화가 붕괴해 세계 거래가 다시 중단될 때, 테이블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자 지금의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아마도 중국은 미국 수준의 금을 보유하고자 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중국은 새로운 국제통화 시스템에 대한 회의 테이블에서 미국과 동등한 목소리를 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까지 금 값이 계속해서 마냥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아직 GDP 대비 목표하는 수준의 금을 확보하지는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낮아질 여지는 있고, 언제나 그렇듯 변동하겠지요. 그러고 나서 마침내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완성되어갈 때쯤에는 금 값이 더 낮아질 이유가 없어지겠지요.

 

 

GDP 대비 금 비율

그래서 GDP 대비 금의 비율을 조사해보았습니다.

분석 결과 1위는 러시아(7.79%), 2위 이탈리아(7.06%), 3위는 프랑스 (5.17%)이며, 미국은 2.19%5, 중국은 0.78%8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0.36%로 10위입니다. 한국보다 GDP가 높은 나라 중 비율이 낮은 나라는 브라질(0.21%) 뿐입니다.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8위

9위

10위

국가명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미국

인도

일본

중국

영국

한국

비율(%)

7.79%

7.06%

5.17%

5.04%

2.19%

1.29%

0.87%

0.78%

0.63%

0.36%

위 자료는 tradingeconomics.com의 국가별 GDP, Gold Reserves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며, 분석 대상국은 국가별 GDP가 한국보다 높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파악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GDP 대비 금의 비율이 위 자료에 나타난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들도 있을 것입니다.

 

* GDP 대비 금의 비율 = 금 보유액/GDP

- 금 보유액: 2020년 1월 기준 금 보유량()을 온스로 환산하여 현시점 달러 가격을 곱한 것

- GDP: 2019년 말 기준(달러)

 

 

금본위제는 무엇?

그렇다면 혹시 모를 세계적 금융 붕괴 사고에 대비해 각국에서 금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면, 과연 그 근본이 되는 금본위제는 무엇일까요?

 

금본위제와 관련해서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로 지명되었다가 상원에서 인준 표결에서 탈락한 주디 셸턴(Judy Shelton)’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그녀는 브레턴우즈 체제의 금본위제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금을 유일한 돈으로 믿고 사랑하는 전형적인 골드 버그(gold bug)’입니다.

본래 금본위제는 화폐와 금의 가치를 연동하는 고정환율제를 뜻하는 것으로써, 중앙은행이 시중의 통화량과 같은 수준의 금을 비축해두고, 지폐를 가져오면 일정 비율을 금으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브레턴우즈 협정은 바로 미국 중심의 금본위제의 시작이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후에 서구의 주요 강대국들은 미국 달러를 세계의 중심 통화로 만드는 새로운 국제 통화 시스템을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미국 중심의 근본위제에서는 35달러를 중앙은행에 주면 금 1온스를 얻게 되는 식이었습니다.

 

보통 금본위제는 환리스크 감소, 자유 무역 체제 하에서의 금본위제는 각국의 무역 수지와 재정 수지 균형을 담보한다는 장점 등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금 채굴량이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게 함으로써 통화 정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화폐 공급이 불안정해져서 경제 변동상황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본연의 목적인 물가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금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어 국제적으로 금을 가진 나라와 못 가진 나라 간의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금본위제인 브레턴우즈 체제19447월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서 44개 연합국 대표들이 모여 개최한 국제협정을 계기로 시작되었고, 당시 협정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부흥 개발은행(IBRD)을 설립했습니다.

이 체제는 미국 달러만이 금과 일정한 비율로 바꿀 수 있고, 각국 통화가치는 미국 달러와 비율을 정하는 것입니다. , 미국 중심의 고정환율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체제 속에서 미국 달러화에 강력한 패권을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렇게 할 수밖에 없던 것은 2차 세계대전 동안 유럽의 국가들이 물자를 금으로 구입했고, 패전국들이 전쟁 배상금을 금으로 지불하면서 미국이 전 세계 금의 70%나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60년대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따른 비용 증가로 재정적자,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결국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금본위제를 포기하게 됩니다. 그렇게 브레턴우즈 체제는 막을 내립니다. 이후 세계 화폐 시장은 변동 환율제로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현시점에서 주디 셸턴의 말은 당시의 미국의 부강함을 다시금 되찾자는 의미가 더 크다 할 수 있는데, 그녀의 인준이 부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정책은 고개를 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잊지 마세요~🤞 오늘, 지금, 바로 이 시간은 여러분이 가장 행복할 순간입니다.

 


「어나더 머머」 글은 국내 및 글로벌 자료를 바탕으로 개인의 의견을 담아 제작한 것으로 투자 추천 자료가 아닙니다. 이에 따라 해당 내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여러분 자신이 몰랐던 부분에 대해 저의 자료를 통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여러분 자신만의 인사이트에 덧붙여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글을 퍼 가시는 것은 좋지만, 출처 표기는 부탁드립니다.

728x90
반응형

함께보는 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