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영국 및 유럽의 우울한 박싱데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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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국과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한 박싱데이(boxing day)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버전이 발표되면서 봉쇄 조치 속에서 보낼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유럽의 주식시장 소식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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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영국에서 새로운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며 결국 4단계 봉쇄 조치를 런던을 중심으로 시작한다는 내용의 발표가 영국으로부터 있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영국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유럽 상당수 나라를 폐쇄시키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빠르게 봉쇄 조치에 들어간 배경은 이번 바이러스가 'VUI-202012/01'로 명명된 코로나 19 변종 바이러스로써 런던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전파해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전파 되며 감염력이 70%가량 더 높아 조기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기존 코로나 19 보다 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유럽을 폐쇄하고, 봉쇄와 여행 제한을 야기시키고, 영국의 물류 위기 촉발 및 유럽 전역의 주식 시장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 주말 하루 사상 최고치인 35,928명이 감염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종 코로나가 확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다행인 것은 9월에 처음 발견된 변종 코로나 19보다 더 치명적이거나 백신 효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 종류는 이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사례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크리스마스 휴일인 박싱데이를 기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규제를 완화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더 강화시킨다는 내용을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영국의 새로운 Tier 4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대한 행동 유의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영국은 기존에 Tier 1: Medium, Tier 2: High, Tier 3: Very High 이렇게 3가지로 지역을 분류했었는데, 이번에 상황이 악화되면서 바로 Tier 4 지역을 신설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특별한 사유 아니고는 집에 있어야 함.

• 미용실, 네일 샵, 실내 유흥 장소 등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소매점은 폐쇄함.

• 체육관과 실내 수영장, 실내 스포츠 코트, 댄스 스튜디오는 문을 닫아야 함.

• Tier4 지역 사람들은 Tier 1~3 지역의 크리스마스 모임에 참가할 수 없음.

• 가족, 당신이 보필하고 있는 독거노인 또는 청소년 등 외에는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없음.

• 특별한 사유(업무 및 교육 포함) 등 제외하고 Tier 4 지역을 떠나거나 해외여행을 해서는 안됨. 

•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결혼식과 시민운동 등이 허용되지 않음.

런던 전역을 포함하고, 2주 동안 적용되며, 12월 30일에 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영국으로부터의 봉쇄 조치 이후 다른 유럽 국가들도 변종 코로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작했고, 유럽 연합은 위기 대응 관련 회의를 가진 후 공동 대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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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유럽 경제는 괜찮은가?

 

봉쇄 조치 이후, 인도, 독일, 캐나다, 터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30개 이상의 국가와 홍콩이 영국으로부터의 모든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프랑스와는 칼레 및 도버 주요 항구, 유로 터널 등을 통한 해로와 육로에서의 무역 및 왕래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물류 대란도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래,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상 루트로써 매일 10,000대 이상의 트럭이 왕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봉쇄가 될 경우 영국은 섬나라이기에 육지로부터 수입되는 중요 필수품 등의 물품 수입 경로가 막혀 물품 부족 현상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영국과 프랑스 양국 간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이동이 재개되도록 하여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조심스럽고 우려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 봉착한 것입니다.

 

 

Stoxx Europe 600 지수 및 독일 DAX는 3% 가까이 하락했고, FTSE 100  지수도 한 때 3%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무역 협정에 대한 진전이 없는 데다 코로나에 의한 봉쇄 소식이 더해지면서 파운드는 21일 한 때 2%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은 이번 영국의 추가 봉쇄 조치로 이번 크리스마스는 더 우울하게 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 것 같습니다. 유럽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코로나가 식을 줄 모르네요. 유럽도 유럽이지만, 우리나라 요즘 걱정됩니다. 빨리 종식되고 새로운 날이 다시 시작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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