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어나더 머머(another murmur)’입니다.
최근 미세먼지도 다소 적고 숨 쉴만한 날씨를 보이고 있어서 좋습니다. ^^ 코로나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터라 우리 모두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아마 이 포스팅이 나가고 내일쯤이면 FOMC의 정책회의 결과가 나올 텐데요. 관련해서 몇 가지 사항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Fed와 FOMC 가 무엇인가요?
미국에서는 금리 설정 권한이 연방준비제도(Fed: 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로 나뉩니다. Fed의 목적은 미국 내 통화정책의 관장, 은행 및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과 규제, 금융체계의 안정성 유지, 미정부와 대중, 금융 기관 등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 등입니다. FOMC는 통화량의 추이에 따라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정하고,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융정책을 제시합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코로나 19 이후의 경제위기에 대응한 2020년 마지막 정책회의 이후 발표를 곧 하게 됩니다.
쟁점은 연준이 국채와 모기지 채권의 장기금리 인하를 위한 채권 매입 부양책에 관한 것입니다.
연준은 현재 800억 달러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매월 매입하면서 금리 하방 압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월 120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30조 정도에 달하는 채권을 매월 매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기준 단기금리를 0%에 가까운 수준으로 인하한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율이 목표한 2%를 초과할 때까지는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의 현시점 기준금리(0~0.25%)와 인플레이션율(1.2%)에 관한 그래프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한동안은 금리인상은 어렵다고 보입니다. 금리인상 이슈는 없다고 보면, 이슈는 연준이 국채와 모기지를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장기 채권을 지속적으로 매입을 하느냐입니다.
연준이 지속적으로 국채와 모기지 채권 등의 장기 채권을 매입하면 대출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는 효과가 발생하여 투자자들은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비중을 더 높이게 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미국 주가는 더 오를 여지가 있겠지요.
그리고, 의회가 몇 달 동안 경기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얼마 전 연준 비상 대출 프로그램 일부를 중단한다고 발언한 부분 등을 감안하면, 연준은 현재의 흐름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중론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코로나 백신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연준은 장기 채권 매입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추가 부양책은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매입 규모를 점차적으로 축소하거나 향후 금리 인상 등의 긴축재정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과연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대로 벌써 긴축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게 될까요?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것이 예전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2007년~2009년 금융위기 이후에 2013년 5월 벤 버냉키 전 Fed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었습니다. 이때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발생했던 기억을 아마도 생각하고 싶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벌써 긴축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긴축 발작'은 말 그대로 긴축 재정을 펼치겠다고 발언한 것에 세계가 꿈틀거렸던 일인데요. 그 발언을 하고 나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가의 통화가치와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충격이 발생했고 이때의 일을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이번 2020년 마지막 정책회의가 끝나면 연방기금 금리를 0~0.25%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금리를 낮추는 부분에 대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변화 등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백신이 개발됨에 따라 장기 경제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음에 따른 새로운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낼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15일에 기후·환경변화에 따른 금융 리스크 관리를 위한 중앙은행·감독기구의 자발적 논의기구인 녹색금융협의체(NGFS·Network of Central Banks and Supervisors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에 가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이것은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해 온 것으로 공화당 의원들은 반발했던 사안입니다. 기후변화에 대해 금융리스크 차원에서 규제를 한다면, 화석 연료와 다른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은행들이 기후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기업들에 대해서 대출 규제를 강화한다거나 하면 당연히 피해를 보게 되겠죠.
사실 작년부터 국내 은행 내에서도 이미 기후·환경변화에 대한 금융리스크 관리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던 것은 사실입니다.(제가 은행 리스크 부서에 있던 경험입니다.) 처음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요한 사실은 연준에서 직접 기후·환경변화 리스크에 대해 언급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두고 세간에서는 공화당을 버리고 친 민주당, 바이든 후보자 쪽으로 붙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부분을 떠나서 기후변화에 따른 금융 시스템 리스크도 중대 사안이 되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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