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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중국과 호주, 그리고 철광석 무역전쟁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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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어나더 머머(another murmur)’입니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여러분 알고 계시죠?

그런데 그 관계가 개선되기보다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서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잔뜩 화가 난 중국

최근 지속적인 철광석 가격 인상에 따라 중국이 잔뜩 화가 나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이후 중국은 경기부양을 통해 다시 일으키려고 하고 있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주거용 부동산, 빌딩, 철도 등에 대한 인프라 시설에 대한 것일 겁니다. 여기에는 필수적으로 철광석이 필요하겠지요.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규모 있는 산업 부흥을 위해서는 철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국입장에서 철광석 수입 가격이 엄청 오른 것입니다. (아래 차트 참조)

물론 이것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의 기본 원리 때문입니다. 철광석을 많이 필요로 하는 중국의 수요와 호주 다음으로 많은 철광석을 중국에 수출하는 브라질에서의 물가 상승에 따른 철광석 공급 가격 상승의 문제인 것입니다. (현재 호주는 중국 전체 철광석의 65%를 공급합니다.)

바로 이 철광석 가격이 중국과 호주의 치열한 정치, 경제 다툼의 주요 카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철광석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일까요?

2020년 코로나 19 발생으로 전 세계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중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철광석을  수출하는 나라인 브라질 이야기에서 출발합니다. 

브라질은 대통령 퇴진을 둘러싼 찬반시위를 계속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정국이 혼란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발레(Vale)' (브라질 전체 철광석 생산의 80%를 담당)가 브라질 내 철광석 생산량 예상치를 하향한 것도 철광석 가격 상승에 불을 붙였습니다. 광산업 특성상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도는 한 인력을 계속 운용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중국이 내수를 살리기 위해 인프라 부문에 대한 투자를 밝혔기 때문에 엄청난 수요가 예상되는 것입니다. 

 

중국 수입 철광석 가격 차트

 

연중 비교해보면 계속 상승곡선입니다.

 

 

 

호주와 중국의 치열한 다툼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호주와 중국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2020년 올해 들어서만해도 중국은 호주산 소고기 수입 제한, 호주산 보리에 반덤핑 과세, 호주로 가는 유학생 자제 요구 등의 조치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관련해서 홍콩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준다고도 말하고, 호주 거주 중인 홍콩인 만여 명 대상으로는 영주권 신청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는 등 다방면으로 양국은 대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호간 언급되지 않은 것도 수십 가지 이상입니다.)

 

중국은 세계 경제 2위의 대국으로써 어쩌면 호주가 상대하기 무척 어려운 존재인 것만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호주 전체 관광객의 15%이상인 150만 명이 중국인이며, 호주에 있는 외국 유학생의 38%(약 260만 명)가 중국인으로써 중국인 없이는 관광과 교육으로 인한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국이 아무리 독설과 무례함을 앞세워서 경제와 관광, 교육 산업 전반에 힘을 행사하고 있어도 사실상 호주로써는 큰 반응을 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동안은 서로의 어떤 다툼속에서도 철광석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호주가 참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호주가 내세우는 것이 바로, 자신들이 중국보다 유일하게 큰 힘을 갖고 있는 철광석 영역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 시점에서 "그럼 중국 그 큰 땅에서 철 생산하면 되지 않을까?"하는 의문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철광석은 내부의 품질을 따지는데, 그 안에 철 성분이 얼마나 있느냐가 향후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호주와 브라질 산 철광석에는 철 성분이 62% 이상 들어있는 고품질 철광석이기 때문에 수입을 하고, 중국내 매장된 철광석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합니다. 수입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관계가 이랬던 것일까?

이들의 교역관계 악화는 약 10년 전(물론 그 전에도 일들은 있었겠지만) 중국 국영 철강생산업체인 ‘차이날코(Chinalco)’의 호주 철광석 업체 '리오 틴토(Rio Tinto)'에 대한 인수 시도가 무산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당시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파산 위험에 처해 있던 '리오 틴토'를 중국 기업에서 인수하면서 안정적인 철광석 공급망을 구축하려던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리오 틴토(세계 2위 철광석 업체)'와 'BHP 빌리턴(세계 3위 철광석 업체)'을 합병하려던 BHP의 계획에 의해 중국의 인수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물론 리오와 BHP도 합병하지는 못했죠.

그 결과 중국은 보복을 하게 됩니다. 당시 '리오 틴토'의 상하이 사무소장이 었던 스턴 후라는 사람이 이끌던 중국 사무소 내 팀 전체를 뇌물 혐의로 체포하고, 그는 징역 12년을 선고받게 됩니다. 어마무시하네요 정말.

 

 

호주 내부적으로는 이제 새로운 시장 확보를 하자는 움직임 쪽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었을 때 일어날 글로벌 경제의 파장도 무시할 수 없고, 미국이 이것을 보고 어떤 셈법을 구사하게 될 지도 지켜볼 문제입니다. 

참 이런 걸 보면 호주도 복 받은 나라인것 같네요. 우리나라 같으면 그런 고민 안 하고 내수경제로 다 써도 될 텐데. 철광석을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니 매수자를 찾는 걸 테고요. 자원이 풍부해서 가지는 우월감, 부럽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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